영국 '더 타임스' 칼럼니스트이자 경제평론가 아나톨 칼레츠키(사진)은 '자본주의 4.0'에서 신자유주의로 인한 시장의 위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은 7일 오후 자유경제원이 하이에크 탄신 116주년을 기념해 '한국에 하이에크 사상이 필요한 이유'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하이에크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영국 경제학자이며 신자유주의의 입장에서 모든 계획경제에 반대했다.
그는 이어 "제3의 길, 자본주의 4.0에서 보듯이, 전 세계적으로 사회주의를 적당히 가미한 유사 자본주의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며넛 "자본주의 이외에 대안이 없다는 점은 분명해졌지만, 자본주의를 위협하는 사회주의의 변화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민경국 강원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토론회 발제에서 "인간의 구조적 무지 때문에 우리가 기댈 곳은 정부가 아니라 지식의 이용과 축적을 가능하게 하는 시장의 자생적 질서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하이에크가 한국경제에 주는 값진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의 자생적 질서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경제적 자유의 확대이고 이 확대가 한국경제의 활로"라면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은 사법질서를 유린하고 사법질서의 틀 내에서 자생적으로 질서가 형성되는 것을 막는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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