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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세라는데…소비·생산·투자는 동반하락 '롤러코스터'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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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세라는데…소비·생산·투자는 동반하락 '롤러코스터'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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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오종탁 기자]지난달 소비ㆍ생산ㆍ투자 3대 지표가 일제히 뒷걸음질 쳤다. 연초 '트리플 악재'를 기록했던 실물경제가 2월 설연휴 효과에 힘입어 반짝 반등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우리 경제가 회복세에 있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주요 지표가 1개월 단위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기순환 자체가 희미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광공업 생산이 줄며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1월 -2.0%에서 2월 2.5%로 개선된 후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광공업생산은 전자제품(-7.7%), 1차금속(-4.3%) 등이 줄어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올 들어 1월 -3.8%, 2월 2.6%, 3월 -0.4%로 갈지(之)자 추세다. 제조업 평균가동일은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한 73.6%로 2009년 5월(73.4%) 이후 70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문ㆍ과학ㆍ기술(-3.4%), 운수업(-1.8%) 등에서 줄어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설연휴 효과가 빠지자마자 감소세로 돌아섰다. 1월 -2.8%에서 2월 2.6%, 3월 -0.6%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1%), 의복 등 준내구재(-0.2%)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 역시 전월보다 3.9% 감소했다.
이처럼 실물경제 지표가 1개월 단위로 들쑥날쑥한 것은 경기개선추세가 확고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달 소비와 투자 등이 달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SI), 부동산 등이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 외엔 아직 전반적으로 경제가 개선중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부는 1분기 전체로 봤을 때 작년 4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박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중장기적 추세를 볼 때 경기 개선 기대감이 설비투자에 반영되고 있고 소비도 미약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산업생산은 전기 대비 0.2%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0.1%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0.5% 늘었고 설비투자는 2.2% 줄었다. 또한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00.3을 기록했다. 다만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오른 103.8로 4월 연속 상승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저유가ㆍ저금리, 주택ㆍ주식 시장 회복세가 소비ㆍ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 이후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개선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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