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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vs 메이웨더, '결전지'서 대면…무슨 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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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복싱선수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결전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면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뉴스 컨퍼런스에 파퀴아오와 메이웨더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에 앞서 공식석상에 나와 "나는 여러분들이 이번 토요일에 열릴 경기의 목격자가 되길 초청한다. 이 경기는 상당히 좋은 싸움이 될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파퀴아오는 "누가 이길지는 신만이 알고 있다. 내가 갖고 있는 많은 콤플렉스도 나의 노력과 함께 신이 해결해 줬다"며 "나의 노력과 인생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개인적인 감정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 메이웨더와 많은 것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나온 메이웨더는 "이 경기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큰 이벤트다"고 말한 뒤, 부친, 삼촌, 팀 멤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메이웨더는 "전 세계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모든 복싱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싸울 시간이다. 파퀴아오와 나 모두 엄청난 선수들이다. 현재 복싱의 역사에 남을만한 큰 경기에 내가 한 부분이라는 것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노려보며 잠시 기 싸움을 벌인 뒤 서로의 챔피언 벨트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각자 자신의 승리를 확신한다는 듯 시종일관 여유 만만한 태도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내달 3일 오전 12시10분 SBS TV를 통해 단독 생중계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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