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마음이 콩밭에 가있다는데….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무려 8체급을 석권한 매니 파퀴아오(필리핀)가 맞붙는 세기의 복싱 대결 때문이다. 미국 골프채널은 29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다음 달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이 대회 링사이드 좌석 티켓을 예약했다"고 전했다.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링사이드는 1만 달러(1071만원)의 엄청난 값은 물론 일반인들은 구하기조차 어렵다.
8강에 진출한 상황이라면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야 하고 다음 날 경기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일요일에 이어 월요일에는 4강전과 결승전을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체력전이 기다리고 있다. "5년을 기다렸다(2010년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빅 매치 성사 여부가 보도됐다)"는 매킬로이는 "그렇다고 해서 매치플레이에서 지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 "매치플레이라 경기가 일찍 끝날 수도 있다"고 조크를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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