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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리 대표 "올해 배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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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수익 당기순익 전년比 15~20% 이상 달성시 현금배당 계획

우뤠이비아오 완리인터내셔널 대표

우뤠이비아오 완리인터내셔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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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5~20% 증가할 경우 현금배당 계획이 있다."
우뤠이비아오 완리 인터내셔널홀딩스 대표가 지난 24일 주주총회 후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완리가 배당을 실시하면 첫 배당이 된다. 현재 완리를 포함한 국내 증시 상장 9개 중국주 중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우뤠이비아오 대표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0% 내외,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가량 성장할 것"이라며 "전년에도 목표수익을 달성했기 때문에 올해도 예상치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이후 신공장 투자를 집행하면서 현금배당이 어려웠지만 작년부터 신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실적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연료비 절감이다. 100% 소유한 만리유한공사(신공장)에 240억원을 들여 석탄가스화설비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천연가스 연료를 석탄가스로 대체하면 연료비 20~30%를 절감할 수 있다. 연료비가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달한다. 우 대표는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리가 생산하는 타일제품의 수요 또한 증가세다. 우 대표는 "중국내 도시화로 타일 소비 성장률이 꾸준히 늘고 있고, 고부가가치 신제품인 앤틱타일과 테라코타패널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한국으로의 테라코타패널 수출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물산, 대림산업에 유럽기업을 제치고 제품을 납품한 완리는 다른 건설사들과도 제품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영업 강화를 위해 한국법인인 '완리코리아' 설립도 준비 중이다. 우 대표는 "한국에서 테라코타패널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한국건설사 납품 사례가 중국 내 인지도와 매출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필리핀 국적을 지니기도 한 그는 이를 토대로 한국뿐 아니라 동남아 국가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대주주 지분 매각 논란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해명했다. 지난달 그는 보유 완리 주식 5550만주(61.61%) 중 290억원어치인 1027만주를 처분, 지분율이 50.21%로 줄었다. "반평생 키워온 회사에 애정이 매우 크다"는 우 대표. 그는 "석탄가스화설비시스템 완공까지 2~3개월 걸리는데 2ㆍ3분기 성수기 때 맞춰 완공하기 위해 자금이 급히 필요해 보유주식으로 자금을 마련, 160억원을 회사에 우선 대여했다"고 말했다. 성수기 운전자금은 KDB산업은행 북경지점에서 당좌차월한도 160억원을 확보했다. 그는 "2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협의해 이런 방법을 취한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산업은행 팀장이 완리 사내이사로 있다.

주주가치 극대화로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도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우 대표는 "현금배당 적극 검토와 함께 분기별 실적발표회 정례화 등 기업설명회(IR) 활동을 강화하고, 산업은행 같은 전략적 장기투자기관도 발굴해 자본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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