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베스트바이, "애플페이로도 결제 가능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AD
원본보기 아이콘

미 최대 전자제품 판매점 베스트바이, 애플페이 받아들여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서 애플페이 우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미국 최대 전자제품 판매점 베스트바이가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를 호환하기로 결정했다. 2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리코드, 더 버지 등은 베스트바이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베스트바이는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들이 인터넷으로 주문하거나 스토어 픽업을 할 때 애플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 매장에서도 근거리 무선 통신(NFC) 단말기를 갖춰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와 애플워치로도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베스트바이 대변인은 "오늘부터 베스트바이의 고객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날 애플의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베스트바이와의 협력 사실을 공개했다.

베스트바이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 내 모바일 결제 플랫폼 경쟁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 베스트바이, 씨브이에스(CVS)등이 속해있는 미국의 유통 컨소시엄(MCX)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커런트씨(Current-C) 대신에 경쟁 플랫폼인 애플페이가 베스트바이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MCX는 카드 회사들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아끼기 위한 목적에서 사용자의 계좌에서 금액이 빠져나가는 시스템인 커런트씨를 보급하고 있다. 반면 애플페이는 서비스 초기부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등 미국 3대 신용카드회사와 손을 잡은 상태다. 지난해 10월부터 MCX의 대형 유통점들은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것을 수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커런트씨 이외에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다가 적발된 유통점에 벌금을 부과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커런트씨를 사용하기를 원하지 않는 애플 이용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애플워치가 대대적인 흥행을 거두자 베스트바이도 이에 걸맞은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스트바이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MCX의 일부이고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결제 방식을 제공하길 원했다"고 했다.

이로써 MCX가 주도하는 커런트씨는 동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성공을 거둘수록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MCX를 선도하는 베스트바이가 경쟁 플랫폼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향후 다른 유통사들도 커런트씨 대신 애플페이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높아졌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