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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원 나선 필립스TV…올해 신제품 80%에 안드로이드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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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자 운영체제 '타이젠'과 '웹OS'를 통해 스마트TV 제품군 강화에 나선 가운데 유럽 가전업체 필립스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지원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몰타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필립스는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올해 출시되는 TV 중 80%에 안드로이드 OS 롤리팝을 탑재할 계획"이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스마트TV 얼라이언스의 풍부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는 올해 상반기 중 38개 모델을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필립스는 안드로이드 OS를 통해 홈터테인먼트 허브와 게이밍 머신으로 TV를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필립스 관계자는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 게임로프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올해 200개가 넘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HD TV 역시 라인업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17종의 UHD TV를 선보인다.
필립스의 이 같은 구글TV 전략을 지켜보는 업계의 시선은 다소 의외라는 표정이다. 이미 소니, LG전자 등이 구글TV를 선보였지만 시장의 반응이 차가웠고 스마트TV에 대한 관심도 예전 보다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역시 지난 1월 삼성전자가 소니와 손잡고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의 게임들을 클라우드 형태로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서비스 중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수준의 게임들로는 파괴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몰타=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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