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미션 받은 밴드의 이유있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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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처럼 문열고 '관심사 밴드'로 변신하라"
"폐쇄형서 개방형으로"…美 젊은층 공략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해진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11,5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1.86% 거래량 414,907 전일가 215,500 2026.03.26 15:30 기준 관련기사 네이버 최수연-스포티파이 CEO, 스웨덴서 '공동 라운드테이블' 개최 네이버, AI 강화 신규 광고 플랫폼 도입…"광고주 전략 수립 쉽게" 반대매매 위기, 투자금 부족...연 5%대 최저금리 주식자금으로 당일 해결 ) 의장이 캠프모바일에 "미국 시장을 공략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으로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이탈하고 있는 현 시점이 미국 진출의 모멘텀이라는 게 이 의장의 판단이다. 캠프모바일은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밴드(BAND)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자회사다.


김주관 캠프모바일 밴드사업총괄이사는 16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의장이 미국시장이 어려운 시장이라면서도 어떻게 서비스를 성공할 수 있을지 이해하고 노하우를 전수하라는 미션을 줬다"며 "미국시장이 자국 애플리케이션 외에는 성장하기가 어려운 시장이지만 그럼에도 지금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메신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국은 피해갈 수 없는 시장이다. 미국시장에서 성공해야 다른 서구권으로도 뻗어나갈 수 있어 미국은 전초기지나 다름없다. 라인이 일본이나 대만, 태국 등 글로벌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아시아권에 국한돼있는 실정이다.


캠프모바일은 미국시장 개척을 위해 폐쇄형 중심 SNS 밴드를 '관심사' 중심 밴드로 서비스의 핵심을 바꿀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는 것.


또 밴드 내 콘텐츠(게시글)에 URL를 부여, 구글 등 다른 포털에서도 검색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그동안 구글과 네이버는 자사 게시물이 경쟁 포털에 노출되지 않는 폐쇄형 전략을 써왔다. 커뮤니티형 '밴드'라는 플랫폼에 양질의 콘텐츠를 찾는 해외 신규 이용자들을 유입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미국 진출은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지만 지금 당장 뚫지 못하더라도 그 다음 주자가 진출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며 "일본에서 검색이 실패했지만 라인이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듯 밑바닥부터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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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외에서 밴드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대만의 제1야당(민진당)후보가 총통 선거에서 '비즈밴드릮(사업자용 밴드)' 활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다. 또 벤츠 대만지사에서도 고객 관리를 위해 비즈밴드를 활용하고 싶으니 중국어 버전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엑소나 소녀시대 등 아이돌 스타들의 팬 밴드가 동남아에서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캠프모바일의 올해 목표는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1인당 사용하는 밴드 수를 늘리고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하면 장기적으로 수익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초 밴드는 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체류시간이 카카오스토리를 앞지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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