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정원 1000명 감축…국민안전 등 반드시 필요한 분야에 충원
행정자치부는 우정사업본부(우본)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우정사업 경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 계획'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정부조직혁신단'의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실제 우본의 우편사업부문은 2012년엔 707억, 지난해에는 34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매해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금융사업부문 역시 2012년 6364억원에서 지난해 3280억원까지 꾸준히 흑자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이같은 영업환경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우본은 우선 지원분야 통폐합, 이용률이 저조한 대학 내 우체국 등의 폐국 등으로 발생하는 여유인력 1350명을 감축한다. 대신 우본은 현장 집배인력, 알뜰폰·금융마케팅 등 사업 수행인력 327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순감(純減)하는 공무원 정원 1023명은 추후 국민안전, 경제살리기, 복지 등 국민이 꼭 필요로 하는 증원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재원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우체국 제휴·협력 사업을 활성화시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노후한 우체국 건물을 리모델링해 저렴하게 임대함으로써 경영난에 처한 중소업체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후로도 우본 경영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