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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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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최종 선정…서산시, ‘예타’ 통과 전담팀 만들어 내년도 중국과 국제여객선 취항 따른 관광수요, 대산공단의 국가기여도 등 반영 노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산지역 최대 현안사항인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대산~당진고속도로는 이날 기획재정부가 연 국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약칭 ‘예타’) 대상사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새 사업에 대해 우선순위, 재원조달방법, 경제성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대산~당진고속도로건설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를 통과하면 국가예산을 받아 본격화 된다.

대산~당진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부터 당진시 용연동 서해안고속도로 남당진 분기점까지 24.3㎞(4차선)를 잇는 사업으로 2022년까지 6361억원이 들어간다.

충남도는 이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대산항 물동량이나 교통량 증가현황, 대산단지의 국가 기여도 등으로 볼 때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산항은 화물처리량 전국 6위, 유류(위험)화물처리량 전국 4위며 입항선박은 2008년 5898척에서 2013년 7049척으로 한해평균 3.6% 불었다.

컨테이너는 2008년 9278TEU에서 2013년 6만3739TEU로 5년 새 7.6배 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산~당진을 잇는 국도 29호선 교통량도 2009년 하루 1만2904대에서 2013년 1만 9171대로 한해평균 10%쯤 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엔 대산항~중국 룡얜항을 잇는 여객선이 오갈 예정으로 여객?화물통행량도 크게 는다.

대산단지는 특히 한해 국가예산 375조원(2015년 기준)의 1.07%에 이르는 4조원대의 국세를 낼 만큼 국가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

반면 접근성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가장 나쁘다. 울산공단의 경우 부산~울산고속도로까지 6㎞, 여수공단은 남해고속도로까지 15㎞지만 대산단지는 40㎞를 가야 서해안고속도로를 만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산단지 내 기업들의 물류비부담이 늘고 있고 중·대형화물차 통행증가에 따른 교통사고위험과 지자체 도로유지비 증가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충남도는 대산~당진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사고가 크게 줄고 기업물류비가 30%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업은 예타 비용편익(B/C)분석에서 경제성을 판단하는 기준인 1.0을 넘거나 정책적 분석(AHP) 수치가 0.5를 넘게 되면 타당성을 인정받으며 이뤄진다.

2005년과 2009년 두 번의 예비타당성조사 때 경제성에 발목이 잡혀 추진이 무산됐으나 최근 대산항 물동량이 크게 늘면서 건설필요성이 다시 급부상했다.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충남도는 올 2월 서산·당진시, 대산단지 5개 기업 등과 공동건의문을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전했다. 지난해 12월엔 서산시와 김제식 의원이 ‘대산~당진고속도로 필요성’을 주제로 국회에서 공동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2009년 예타 후 공단, 택지, 관광, 항만, 대산항 여객선 취항 등 주변여건이 빠르고 달라지고 교통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대산단지 및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인 대산~당진고속도로가 예타를 최종 통과해 사업이 빨리 이뤄질 수 있게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도 예타통과를 위한 전담팀을 만들어 전국 6위권의 대산항물동량, 내년도 중국과 국제여객선 취항에 따른 관광수요, 대산공단의 국가기여도 등이 예타 과정에 반영될 수 있게 힘을 쏟기로 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회를 수십 차례 오가며 사업추진논리를 설명하고 친필건의문을 대통령, 국무총리, 정당대표 등에 보냈다.

이 시장은 “서산시와 충남도는 물론 지역국회의원, 기업체, 시민 모두가 중앙부처와 국회에 사업당위성을 꾸준히 설명하는 등 함께 노력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제부터가 더 중요한 만큼 예타통과를 위해 지역의 뭉쳐 한 목소리로 힘을 보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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