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잠단지 문화재 정비 및 실크박물관(가칭) 건립...성북동 조선생활사 특화거리(가칭) 조성... 성북동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간송미술관-한국가구박물관-돌박물관 연계)...간송미술관 상설전시관 건립 지원
성북동은 종로 삼청동, 북촌한옥마을과는 달리 지나친 개발수요와 관광위주 개발에 의한 상업화된 전통문화지역으로 변질·훼손되지 않고 옛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지난해 2014년5월 성북동만의 역사·문화 등 가치를 판매하는 작은가게를 인증·지원하는 ‘성북동 가게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성북구는 올해 안에 서울 한양도성 축을 중심으로 선잠단과 성락원 등 조선시대 문화유산의 복원과 문화재 정비에 힘쓰고 선잠단지 주변 실크박물관(가칭) 건립으로 조선시대 복식 생활사 및 선잠단지 관련 상설·기획 전시, 잠사·누에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성북동 역사문화 특화거리(가칭:조선생활사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성북동길 쌍다리지구 특화거리(100m), 성북초교 앞 선잠단지 주변 박물관 특화거리(100m), 성북초교 맞은편 마전터 주변 특화거리(100m) 조성 예산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추진에 들어간다.
간송미술관은 매년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일반에 개방하고 있는데 장소가 협소, 관람에 많은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민간자본 유치 등을 통한 ‘간송미술관 상설전시관’ 건립을 위해 도시계획적인 부문 등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하는 등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력 추진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뿐 아니라, 선잠제례 무형문화재 추진, 사물인터넷(IOT) 기술 및 모바일 앱을 통한 역사문화관광 및 ‘길을 읽어주는 남자’ 길스토리(Gilstory) 추진으로 성북구 관광단지 스마트 관광을 가능하게 하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아울러 성북동 인물 및 자원의 심층적·학문적 조사를 병행 추진, 근·현대 문화예술인 약 60여명이 거주,가히 살아있는 인문학 박물관이라 불릴 만한 만해 한용운과 간송 전형필의 시대적 정신을 계승하고 근ㆍ현대 문인, 화가, 작곡가 등 예술인이 거주했던 성북동 내 장소를 발굴·스토리텔링하는 스토리텔링 개발 프로젝트도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추진하려고 한다. 특히 올해부터 만해길 탐방 및 순례, 만해 전시회 등을 추진한다.
구릉지에 위치한 성북동 주민들과 대중교통을 통한 성북동 탐방의 편의를 위해 마을버스 성북02번 노선이 2015년 4월 1일부터 한성대입구역~선잠단지~성북성당~길상사 연장 운행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는 성북동의 시대적 층위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성북동 역사문화체험지대를 조성, 성북동의 역사문화 자원과 북촌, 삼청동, 인사동과 이어지는 전통문화관광벨트를 연계함으로써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발돋움하는 한편,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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