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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다룰 인재 뽑기 경쟁…'빅데이터'맨 없소?

최종수정 2015.04.06 10:07 기사입력 2015.04.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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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정책 연계 위한 기업 수요 폭증
SKT·데이터솔루션 '빅데이터 페스티벌' 등
아이디어 경연장 열어 창의 인재 발굴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안하늘 기자] '빅데이터'가 모든 산업의 미래로 떠오르면서 관련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기업들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일으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빅데이터는 기업의 필요성에 의해 성장했다. 잠재고객을 실제 고객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수요가 '빅데이터 열풍'을 만들어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동ㆍ주거ㆍ인구에 대한 데이터는 마케팅 분야에서 잠재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상권ㆍ매출ㆍ구매자 데이터는 소비가 일어나는 현장을 파악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돕는다.
또 공공 사업을 추진할 때는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이같은 데이터들은 교통 합리화 정책이나 관광 활성화 정책 등에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생겨난 대회가 '빅데이터 페스티벌'이다. 지난 2일 SK텔레콤과 데이터분석기업 '데이터솔루션'이 서울 중구 을지로2가 SKT타워에서 개최한 이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열렸지만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이 대회에는 애초 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 회사 측과 달리 1251명이 참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리엔테이션 때는 자리가 부족해 바닥에 의자를 깔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렸다"면서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그 수준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각 ▲영화 ▲캠핑 ▲건강식품 ▲고령화 사회 등의 주제로 자신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한 노력의 결과물을 마음껏 드러냈다.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의 성준호씨는 "어느 버스 정류장, 지하철 등이 영화 옥외광고의 최적의 장소인지를 알 수 있다면 영화 배급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성 씨가 발표한 '영화 옥외광고 효과 극대화 전략'은 제대로 된 분석 없이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영화 광고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봉 예정작의 특징(연령별ㆍ성별)에 따른 광고 효과를 산출, 최적의 광고 지역을 찾는 것이다.

예컨대 압구정동에 20대 여성이 많이 찾는다면 해당 지역에는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광고하는 식이다. 성 씨는 이번 대회에 대해 "원하는 데이터를 추출하기도 어렵고 기술적인 고민도 컸다"면서 "방대한 빅데이터를 다뤄 실제 비즈니스 모델까지 제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허명회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는 "이번 경진대회에 참여한 모든 팀들의 의욕이 대단했다"면서 "분석을 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방향과 데이터가 맞지 않아 고생할 수 있지만, 그런 과정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탄생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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