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가 신청한 올 하계기간 국제선 및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스케줄)를 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일정표에 따라 국제선은 항공사 81곳이 총 336개 노선을 왕복 주 3903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주 598회, 비율로는 18.1%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이 부산~타이페이, 오사카~후쿠오카 등의 노선을 운영하며 진에어(부산~방콕), 에어부산(부산~다낭), 티웨이(인천~비엔티엔·대구~오사카) 등 지방공항을 통한 신규 노선이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전체 운항의 3분의 1에 가까운 주당 1209회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이 주 670회, 미국이 주 401회, 홍콩이 주 259회, 필리핀이 주 207회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폭으로 보면 중국이 매주 186회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홍콩(주 41회), 대만(주 29회), 베트남(주 23회) 등이었다.
특히 티웨이가 광주 무안에서 제주를, 진에어가 김해에서 제주를 가는 노선을 신설하는 등 제주행 비행기가 늘었다. 좌석난을 겪는 제주~김포 노선은 일년 전보다 주 53회 늘어난 주 889회 운항한다.
항공사는 여름철과 겨울철 매해 두 차례씩 운항 스케줄을 바꾼다. 올해 하계는 오는 29일부터 10월24일까지다. 미주나 유럽에서 계절변화에 따른 일광절약시간을 운영하고 있고 이에 따라 효율적으로 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해 이 같이 시간을 조정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