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NH투자증권에 경영유의 1건과 개선 1건, 직원에는 조치의뢰 2건을 각각 제재하고 보안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비밀번호 설정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었다.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라 정보처리시스템의 계정 비밀번호는 숫자·영문자 등을 섞어 8자리 이상으로 설정하고 암호화시켜 보관해야 하지만 사측은 이를 모두 지키지 않았다.
또한 보안시스템의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직원의 접근에 제한을 둬야 했지만 내부통신망을 통해 직원 개인 컴퓨터에서도 시스템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측은 금감원의 이 같은 지적에 따라 보안관리에 더욱 힘을 쏟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으로 생겼다. 합병 전 우리투자증권 업무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 이번 금감원 제재가 가해졌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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