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4년 국민계정(잠정)'을 오늘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국내 체감경기는 더 형편없었던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고도 볼 수 있는 수치들이다.
경제예측을 하는 국내외 기관ㆍ연구소 등이 우리나라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올 들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8%에서 3.5%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3.7%에서 3.4%로, 삼성경제연구원은 3.7%에서 3.0%로 각각 낮췄다.
심지어 2%대까지 내려 잡은 데도 있다. 노무라증권은 3.0%에서 2.5%로 낮췄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4.0%도 가능하지만 세계경제의 상황에 따라서 2.3%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도 기존 3.4%에서 전망치를 내리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3% 정도의 성장률에 안주할 수는 없다. 이 정도로는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중 어느 것이 먼저냐를 따질 필요가 없다.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해 상호 시너지를 증폭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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