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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초 미 국채 내다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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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 국채 27억달러 팔아

금리인상 전망에 차익실현한듯 10년물 보유액 656억달러로 줄어
(자료:미국 재무부)

(자료:미국 재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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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우리나라가 지난 1월 27억달러(약 2조9400원) 미국채를 내다판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으로 풀이된다.

24일 미국 재무부의 국제투자유동성(TIC) 보고서에 따르면 1월말 한국의 미국채 10년물 보유액은 656억달러(73조577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의 미국채 10년물 보유액은 지난해 11월 554억(62조1366억원)달러에서 12월 683억달러(76조6052억원)로 23%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1월 들어 소폭 하락했다.
통상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는데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으로 차익 실현을 하려는 금융기관들이 보유 중인 미 국채 일부를 매도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난해 9월18일 2.63% 수준이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올 1월 1.78%까지 떨어졌고 1월30일엔 1.68%로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국채 가격이 크게 뛰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월 국채 금리가 저점을 찍으면서 국채 가격이 새로 매수하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게 오른 상태"라며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채 가격 인하에 대비해 금융 기관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이 본격화됐을 때 국채 보유 추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60% 내외가 미국 국채"라며 "유사시를 대비해 다변화시키는 차원에서도 조금씩 보유량을 줄여갈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강 달러로 국채가 안겨다주는 이자의 환차익이 커질 수 있어 미 국채 인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보유한 미국채는 전체 외국인이 보유한 미국채의 1.05%(1월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가별 순위로 22위에 해당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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