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여성 운전자 증가… 車업계 ‘여심’ 마케팅 눈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자동차업계의 여심 잡기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다. 여성 운전자들이 늘면서 이들이 새로운 주 소비층으로 떠올라서다.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소형차들이 줄줄이 등장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가격을 낮추고 몸집은 줄이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소형 SUV가 잇따라 출시, SUV로 눈을 돌리는 여성 운전자들도 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올해 1~2월 티볼리를 구입한 고객 총 5210명의 성비를 분석해보니 약 32%인 1667명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3대 중 1대꼴로 여성이 구입한 셈이다. 코란도C의 경우 여성 구입 비율이 23%(2014년 판매량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티볼리의 여성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아차가 최근 전체 차종을 대상으로 고객의 성비를 분석해본 결과 여성 비중은 2012년 28.6%에서 2014년 29.1%로 0.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경차 모닝과 소형차 쏘울 등이 포함된 승용차로 범위를 좁힐 경우 여성 비중은 이 기간 33.1%에서 35.1%로 2.0%포인트 늘어나 증가 폭이 더 컸다.

한국GM의 경차 스파크도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10대 중 4대는 여성이 산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층별로 성비를 살펴보면 20~30대의 경우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이처럼 여성 고객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특화 마케팅도 잇따르고 있다. 기아차는 4월까지 쏘울을 구입한 여성 가운데 추첨을 통해 40명을 선정해 고급 드라이빙 슈즈를 준다. 드라이빙 슈즈는 하이힐을 신는 여성 운전자들이 브레이크를 안전하게 밟을 수 있도록 개발된 신발이다.

현대차는 차량 정비에 어려움을 느끼는 여성을 위해 업계 최초로 여성전용 서비스 공간인 '블루미'를 운영 중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블루미센터에 정비를 맡기면 99가지 항목을 점검해주고 점검 결과에 대한 후속 처리까지 한 번에 진행해준다.

현대차는 최근 올 뉴 투싼 출시와 함께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드라이빙 스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여성 운전자를 겨냥한 소형차도 앞다퉈 쏟아지고 있다. 한국GM은 4월 서울모터쇼에서 완전변경된 신형 스파크를 공개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소형차 폴로의 부분변경 모델을 다음 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신형 폴로는 최근 엔진 다운사이징 흐름을 반영해 기존의 1.6 엔진 대신 새로운 1.4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 등을 갖췄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