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정희 교수와 대진대 식품영양학과 이홍미 교수팀이 음식섭취 행동점수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100점 만점에 엄마들은 평균 68점, 자녀는 75점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엄마와 자녀의 점수차가 가장 벌어진 것은 '하루 3번 식사'와 '천천히 식사한다'였다. 엄마들은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비율이 32.8%에 그쳤지만 자녀에겐 78.3%가 하루 세끼를 챙겨 먹였다.
또 식사를 여유 있게 천천히 하는 비율도 엄마 41%, 자녀 76.7%로 격차가 컸다. 항상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는 비율도 엄마 47.5%, 자녀 75%였다. 아침 식사를 반드시 챙기는 비율도 엄마(39.3%)가 자녀(70%)보다 훨씬 낮았다.
또 “중학생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2011년)에서도 엄마들의 불규칙한 식습관과 급하게 식사하는 비율이 높았다”며 “미취학 자녀를 키우면서 생긴 엄마들의 나쁜 식습관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란 뒤에도 개선되지 않는 것 같다”고 논문에서 분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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