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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요우커' 올인…하계 中 주 23회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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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하계스케줄 확정 중국 주간 23회 증편
한국 기점, 서편 노선 대거 증편 동편은 축소
마르세이유, 바르셀로나 등 유럽 부정기편 확대

대한항공의 A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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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 이 '큰 손' 요우커 공략을 위해 중국노선을 23편 증편한다.

18일 대한항공은 이달 29일부터 10월24일까지 중국 노선 증편을 포함한 하계 기간 항공편 운항 스케줄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올 하계간 주간 939회를 운항해 전년 하계 대비 18회(2%) 운항편을 늘렸다.
대한항공은 올해 중국 노선에 주간 300편의 항공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3편이 늘어난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인천~허페이(주 5회), 인천~난닝(주 3회), 대구~선양(주 3회), 제주~구이양(주 3회) 등 4개 노선에 신규 노선을 신설했다. 이어 운휴 중이던 웨이하이 노선은 주 7회 운항하며 제주~우한 노선은 주 5회에서 주 7회로 늘렸다. 중국 노선 증편에 따라 요우커의 입국도 늘어날 전망이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요우커는 556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 1268만명 가운데 44.7%를 차지했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0년 172만명에서 매년 늘어나 5년 만에 3.2배가 됐다. 지난 설 연휴기간(2월 17∼22일)인천공항 출입국자는 84만790명으로 이중 중국인 입국자는 6만589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7%나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하계간 여행객이 몰리는 유럽 인기 여행지도 주 8회(주 89회) 증편했다. 동계간 인천~밀라노~로마 연결 노선으로 운영 중이던 이탈리아 노선은 인천~밀라노(주 4회), 인천~로마(주 3회)로 분리 운영한다. 이스탄불(주 6회), 비엔나(주 4회), 파리(주 9회) 두바이(주 5회) 노선도 각각 주 1회씩 증편했다.
대한항공은 중국과 유럽 등 우리나라를 기점으로 서쪽 항공편을 크게 늘린 반면 동쪽 노선과 남쪽 노선은 줄였다. 동계간 여행객들이 몰렸던 동남아는 주 197회에서 190회로 7편 줄였다. 태국 치앙마이는 주 3회 줄어든 주 4회 운항하며 괌은 주 4회 줄여 주 7회 운항한다. 세부도 주 2회 줄어든 주 2회 운항하며, 캄보디아 시엠립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하계간 운항 중단한다. 반면 싱가포르는 주 6회 증편해 주 20회 운항한다.

미국 노선은 라스베이거스만이 주 1회 늘려 주 4회 운항한다. 인천~로스앤젤레스~상파울로 노선은 주 2회 줄어든 주 3회 운항하며 달라스 노선도 주 2회 축소한 주 5회 항공편을 띄운다.

특히 대한항공은 올 2분기간 왕복 20편의 항공편을 부정기편으로 운항한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부정기편으로 운항한 바 있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을 올해부터 대한항공이 왕복 9차례 운항한다. 이어 프랑스 마르세이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르웨이 오슬로에도 항공편을 띄운다. 부정기편의 경우 여행사의 요청에 따라 협의해 운항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수요가 많을 경우 정기편 전환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간 비즈니스 수요 증가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노선을 확대했다"며 "우리나라를 거쳐 미국과 유럽으로 떠날 수 있는 환승객 확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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