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컨설팅 전문가 민성원연구소장 꽃중년 변신…쿨가이 선발대회 등 출전계획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대학생 때보다 50대인 지금 몸 상태가 더 좋아요. 이 기쁨은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50대의 나이에 운동을 시작해 1년 만에 이른바 '몸짱'으로 돌아온 이가 있다. 은퇴하고 시간이 남아서 운동을 한 게 아니다. 교육컨설팅 전문가로 활발하게 일을 하면서도 초콜릿 복근을 만들었다.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알리던 교육 전문가에서 중년층 운동의 전도사로 돌아온 민성원연구소 민성원 소장(50)에게 '꽃중년'으로 사는 법을 들어봤다.
12일 민 소장은 "쉰이 넘어서 앞으로 10년 동안 무엇을 할지에 대해 고민하다 선택한 것이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서른이 넘어서는 사업을 시작했고 마흔이 넘어서는 대학원을 다녔으니 50대에는 자신의 몸에 투자를 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방송 등에서 익히 봤던 그는 살집이 있기보다는 마른 체형이었다. 하지만 쉰이 넘어 배가 나오고 양복을 늘리는 수선을 하기 시작하자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가 1년 만에 멋들어진 몸을 만들면서 주변에서도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민 소장이 50대 이상의 비즈니스맨에게 권하는 운동 방법 첫째는 너무 결심을 강하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민 소장은 "결심을 너무 강하게 하면 원하는 것들을 참아야하고 운동이 힘들어진다"며 "처음에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그저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 소장이 강조하는 둘째 비결은 젊은이들을 보지 말라는 것. 나이가 들면 성과가 더딜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쉬엄쉬엄 운동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민 소장은 부상에 늘 신경을 쓰고 1주일에 한 번은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잦은 술자리 등에 대비해 "운동 중이라는 것을 주변에 알려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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