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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짝퉁 판매 논란에 CEO 교체 '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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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짝퉁과의 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알리바바가 CEO 교체라는 강수로 대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알리바바그룹이 최고경영진 교체로 짝퉁·뇌물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산하 인터넷 쇼핑몰인 티몰의 왕 유레이 CEO가 최근 해고됐으며, 대신 제프 장 전 타오바오 CEO가 티몰·타오바오·주화수안(Juhuasuan) 등 알리바바의 유통 플랫폼 전반을 이끌게 됐다.

각 유통 플랫폼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장 CEO는 좀 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시를 내릴 수 있다. 또 장 CEO는 알리바바의 다니엘 장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보고하는 업무도 맡는다.

이번 경영진 교체는 최근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국이 '알리바바가 짝퉁 판매를 묵인하고 있다'는 요지의 백서를 낸 데 따른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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