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나노는 상장 이후 당장 화려한 성장은 보여주지 않겠지만 2-3년 후에는 괄목상대(刮目相對)할만큼 크게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신동우 나노 대표이사(사진)는 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까지 중기적으로 필요한 모든 설비투자를 마감했고 이제부터는 성장이 남았다"며 "이번 상장을 통한 공모금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면서 영업이익률도 15%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SCR 촉매 소재 생산부터 완제품 생산, 재생, 평가까지 탈질 촉매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소재 생산이 가능한 업체다.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재생을 포함한 전 분야 통합 서비스 제공을 실시하고 있다. 나노가 생산하는 SCR 촉매는 전체 탈질 시장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는 제거 효율 80% 이상의 고효율 제품이다. 현재 화력발전, 산업용 플랜트 시장, 조선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등 선박 회사와 국내 5개 발전회사 등 이다. 이 밖에 중국,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스웨덴,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 활동도 활발히 진행 하고 있다.
신 대표는 "내년 1월1일부터 미주 연안 및 자율규제지역을 시작으로 선박 질소 산화물 오염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키로 해 선박용 촉매 산업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현대중공업과 와트실라 등 국내외 메이저 고객사를 이미 확보한 우리로서는 성장성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노는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약 115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며 대부분을 부채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3일이며 합병기일은 다음달 17일이다.
총 발행주식 수는 2228만4935주로 합병 후 자본금은 약 22억원이다. 시가총액은 약 700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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