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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에 이어 '맥주' 너마저…가격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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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맥주값' 인상 만지작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슈퍼마켓·편의점주 3만4000여명이 가입해 활동 중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맥줏값 인상 논란'이 이슈다. 이 커뮤니티에는 '주류 가격 오른다던데…'라는 제목과 함께 "오늘 카스 아주머니가 와서 가격 오를 거라고 편의점주에게 들었다네요"라는 글이 올라와 있고, 이에 "오르긴 오를 건가봐요. 보유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능력껏 쌓아놓을 수밖에요." "명절 끝나고 맥줏값 오를 거 같아서 300만원어치 구입했습니다"는 덧글이 달렸다.

연초 담뱃값 인상에 이어 맥줏값 인상설도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특히 주류업체들이 3년에 한 번꼴로 맥줏값을 인상해왔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인 '카스'의 공장출고가격을 2009년 2.8%, 2012년 5.89% 인상했고, 하이트진로도 '뉴 하이트(옛 하이트)'의 가격을 2009년 2.58%, 2012년 5.93% 올린 바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1등 맥주회사인 오비맥주가 원가 상승 압박을 이유로 맥줏값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맥주의 주원재료인 맥아의 경우 지난해 7월 맥아할당관세가 30% 올라 구입가격이 상승했다. 또한 제조비를 비롯해 물류비용, 공장 가동비 증가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업체들이 원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국세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주류 업계 특성상 먼저 나서지 못하고 업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국도 일반 생필품과 달리 맥주의 경우 기호품에 가깝기 때문에 당장 서민가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나 담뱃값 인상에 따른 민심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주류업체가 맥줏값 인상을 단행한다면 내부흡수 등을 통해 인상률을 5% 내외로 최소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원가 압박이 있지만 최근 이천공장의 물 사용 논란 등 이슈가 많아 아직까지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도 "맥아할당관세가 매년 오르는 등 원가 압박이 계속되고 있지만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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