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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 싱크홀' 원인 정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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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용산구 한강로3가 주상복합아파트 공사장 인근에서 발생한 보행로 함몰 사고와 관련해 정밀점검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21일 사고 현장 인근 인도에 생긴 함몰의 원인을 파악하고 땅 속에 또다른 동공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육안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한 지반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 현장에서 채취한 지반 표본(코어링 샘플)을 서울시 품질시험소에 맡겨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근 지반탐사를 후 현재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며 "연휴가 끝나는 23일부터 한국지반공학회 등과 함께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인근 공사현장 측의 과실로 밝혀질 경우 영업정지 등 제재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사고가 발생하자 용산구청은 시공사에 공사를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구청 관계자는 "아파트 지하층 공사 과정에서 지하수가 누수되면서 토사가 함께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공사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시58분 용산구 한강로3가에 위치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인도에서 깊이 3m, 폭 5m의 도로함몰이 발생, 행인 두 명이 추락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우건설이 건설중인 이 주상복합건물은 지하 9층, 지상 38~39층 2개동으로 구성되며 2017년 7월 입주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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