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사관학교에 첫 외국군 여자수탁생도가 입학했다. 주인공은 필리핀 국적의 칠리안 크리스틴 펜냐로자(20) 생도.
공군사관학교는 14일 “13일 교내에서 학교장인 김형철 중장(공사 28기)과 신입생도 학부모 등 1천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7기 사관생도 입학식을 했다”고 밝혔다.
칠리안 생도는 필리핀 공군 조종사인 친오빠를 보고 조종사의 꿈을 갖게 됐다. '필리핀 사관학교'에 입학한 후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친숙해지고 한국의 선진 국방과 기술력을 배우기 위해 한국 공사에 입학하게 됐다.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칠리안 생도는 "기후나 문화가 필리핀과 많이 달라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것은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고 했다.
이번에 입학한 생도들은 3군 사관학교 가운데 최초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중급)을 입시 성적에 반영하기도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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