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결제로 본 소비패턴
-해외직구 이용액도 증가추세
-휴게소 사용 4년새 318% 증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은퇴 이후 적극적으로 소비 생활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늘어나면서 카드 결제 형태도 변하고 있다.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여겨진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60대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은퇴 이후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휴게소나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도 증대됐다.
60대의 경우 2010년 할인점, 일반음식점, 주유, 건강보조, 일반병원 순으로 카드 사용이 많았지만 지난해 온라인쇼핑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지난해 60대 카드 사용은 할인점, 일반음식점, 건강보조, 일반병원, 온라인쇼핑 순으로 많았다.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를 하기 위해 카드를 긁는 60대들도 늘어나고 있다. 신한카드가 분석한 연도별 연령별 해외직구 규모를 보면 2012년부터 60대의 해외직구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증가 추세다. 60대 해외직구 이용금액은 2012년 54억원, 2013년 6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39억원으로 전년대비 9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은퇴 이후 여가 시간도 급증하면서 아웃도어 활동이 늘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카드 사용도 증대됐다. 삼성카드의 자사 고객의 가맹점 이용 분석을 통해 보면 60대 연령층에서 2010년 대비 지난해 휴게소 카드 사용 증가율이 318.6%로 가장 높았다.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60대도 많아지고 있다.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에서 카드 사용 증가율은 각각 173.9%, 136.1%를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온라인쇼핑과 커피전문점, 교육 업종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카드5V2' 타깃이 기존에는 가족 중심으로 생활을 하는 여성 회원이었다면 이제는 60대 전 고객으로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 신한카드가 대한노인회와 제휴한 '액티브시니어 카드'는 1월 말 기준으로 8만좌가 개설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해외직접구매를 통해 물건을 사는 게 더 싸다는 것을 알고 있고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세대이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직접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60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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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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