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뚜레쥬르가 베이징, 상하이에 직영으로 진출한데 이어 이번엔 허베이(Hebei, 河北)성에 거점을 마련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가 우리나라의 경기도처럼 수도 베이징을 휘감고 있는 허베이성에 진출, 현지 기업인 마스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허베이성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경제특구 톈진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이며 서비스업과 공업이 발달해 중국 내 GDP 순위 상위권에 달하는 성이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을 하나의 권역(‘징진지’京津冀)으로 묶어 거대도시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추진 중으로,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유수 기업들도 허베이성과 협력 관계를 늘려가고 있어 향후 시장전망이 밝다.
뚜레쥬르와 MF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 ‘마스기업’은 유명 외식 브랜드 운영은 물론 고급 패션 브랜드 유통과 함께 호텔 운영을 겸하고 있어 외식·서비스업 운영 인프라를 갖춘 회사다.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북경오리로 유명한 레스토랑 ‘취안지더(全聚德)’를 운영하는 주요 가맹 기업 중 하나이며 ‘동라이순’(東來順, ‘훠궈’ 전문점), ‘위런마터우’(漁人碼頭, 시푸드 레스토랑), ‘거우부리’(狗不理, 중국 전통 만두 전문점)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정문목 CJ푸드빌 대표는 “뚜레쥬르는 2020년까지 중국 내 1000개 점포를 오픈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마스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비전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가지며 앞으로 두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현재 중국 베이커리 시장의 성장 속도는 연간 45%에 달하고 있다. 허베이성은 최근 경제 성장으로 인해 고급 식음 브랜드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뚜레쥬르는 허베이성의 입맛 역시 사로잡아 ‘징진지’ 지역의 No.1 베이커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총 7개국에서 168개 매장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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