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아트센터, 공연 축적 자료 모아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아트센터 실무자가 예산 없이 직접 개발, 앞으로 공연·전시 운영에 적극 활용
이로써 빅데이터를 통해 관중들 취향을 미리 알게 돼 센터의 수익성 등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강동아트센터에서 개발한 빅데이터 관리시스템은 수년간 축적한 공연장 운영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모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효율적인 공연장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자체인력과 비예산으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
개발에 이용된 프로그램은 원도우에 웹서버를 구축할 수 있는 프로그램 APMSETUP7과 웹제작 도구 프로그램 TECHNOTE7으로 둘 다 공개 무료 프로그램이다.
보통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 비용이 발생하는 개발비용을 1년간의 구상과 6개월간 개발기간을 거쳐 구축, 예산절감을 한 사례다.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각종 방대한 양의 정보와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들 행태를 분석, 각종 사업 추진 시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강동아트센터는 공연장 운영 및 관객이용 관련 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데이터와 수치를 통해 가시화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공연장에서 각종 데이터를 수합, 시스템화 한 사례는 처음이다.
강동아트센터가 구축한 ‘빅데이터 관리 시스템’은 2011년 개관 이후부터 현재(업데이트 진행 중)까지 공연장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다양한 그래프와 수치를 통해 체계적인 항목으로 입력돼 언제든 필요한 정보의 열람이 가능하다.
공연장 관련 정보는 총 28개 항목으로 ▲공연 장르별 비율 ▲공연 장르별 집행 예산과 관람인원 ▲공연별 비용과 수입 ▲건별, 일수별, 횟수별 공연 정보 ▲기획공연(전시)과 대관공연(전시) 비율 ▲유료와 무료(문화나눔) 관람객 수 등이다.
입력된 28개 항목의 데이터들은 ‘빅데이터 관리 시스템’에서 자동분석돼 관객 공연 선호도 분석, 장르별 매표실적 등을 일목요연하게 차트로 보여준다.
이런 분석에 따라 공연별 혹은 장르별 제작비용, 수입에 관한 상관관계 등 공연장 운영에 관련된 사항 뿐 아니라 장르의 균형을 맞춘 다채로운 공연들을 기획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아트센터측은 기대하고 있다.
빅데이터 관리 시스템은 공연·전시 데이터 수집과 입력을 완료하고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4월 정식 오픈될 예정이다.
시스템을 구축한 강동아트센터 박광진 홍보마케팅 팀장은“앞으로 관객에 대한 연령, 지역, 선호 장르, 만족도 등 빅데이터 등도 취합, 강동구민을 포함한 관람객의 니즈(Needs)를 정확히 파악, 공연장 활성화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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