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2015년에도 증시에 '작심삼일(作心三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까.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KT&G 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대비 200원(0.25%) 오른 8만300원, 하이트진로 는 100원(0.43%) 상승한 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칠성 은 3000원(0.17%) 빠진 175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담배값 인상 논란과 함께 연말연초 금연ㆍ금주 기간 동안 부진했던 주가는 지난달 중순 이후 매출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점차 반등하는 모습이다. 연초대비 KT&G는 2.68%, 하이트진로는 4.41%, 롯데칠성은 18.54% 각각 상승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담배주의 경우 1월 중순 이후로 매출반등세가 나타나면서 우려와 달리 감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월은 가격인상 전 선구매에 따라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둔화됐지만 2월부터 재고소진이 나타나면서 판매량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류주의 경우에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등으로 실적이 좋지 못했던만큼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세월호 사건에 이어 3분기에는 남부지방 홍수로 인해 감소했던 매출이 4분기를 지나면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짚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