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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점화된 이통3사 초고속 인터넷 속도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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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3사 지난해 4분기부터 기가인터넷 서비스 시작
8년 만에 초고속 인터넷 속도 경쟁 재현
국내 서비스 품질 세계 최상 수준…빠른 확산을 기대하기에 아직 이른 시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 초고속 인터넷시장이 8년 만에 속도경쟁을 재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기가인터넷 소비자 유용성이 아직 크지 않아 보급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5월 유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의 속도를 기가급으로 제공하는 기가토피아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유사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가인터넷은 국내 최대의 유선네트워크 사업자인 KT의 초고속 인터넷으로 기존 초고속 인터넷의 최대 속도(초당 데이터 전송용량)인 100Mbps대비 10배 속도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글로벌시장에서는 북미와 유럽의 제한된 지역에서 기가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국내는 2011년부터 케이블사업자(MSO)인 Cj헬로비젼이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역시 일부 지역에 국한됐다.

이준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KT를 시작으로 이통3사가 기가인터넷 전국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제 국내 초고속 인터넷시장은 8년 만에 속도 경쟁이 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약 1900만명이며 이 중 KT는 42.4%를 점유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4.8%, 15.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는 MSO가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속도가 빨라질 경우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사용자의 만족감은 고양되지만 비용증가를 수반하는 서비스의 빠른 확산에 대한 당위성은 약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KT는 지난해 기가인터넷 상품을 판매하면서 연말까지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전체 가입자의 약 1.2%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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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광대역 LTE-A가 상용화되면서 가입자들은 이미 스마트폰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중복적인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잠재수요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의 폭발적 증가로 향후 데이터 트래픽 폭증은 자명하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인터넷 등은 트래픽 증가를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향후 기가급 유무선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거대한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플랫폼 사업자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진단했다.

또 유선 브로드밴드의 속도가 기가급으로 상승할 경우 직접적으로 IPTV의 초고화질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통 3사의 IPTV가입자는 KT가 55.7%로 1위를 보이고 있고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5.8%와 18.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UHD 초과화질 콘텐츠 전송이 가능해질 경우 우선적으로 유료 VOD의 가격 인상요인이 될 수 있고 화질개선으로 가입자의 추가적인 콘텐츠 소비도 촉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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