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에는 양국에서 에드 패스트 통상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에릭 월쉬(Eric Walsh) 주한캐나다대사관 대사지명자 등 정부 인사와 김희용 한-캐나다 경제협력위원장, 캐런 올드필드(Karen Oldfield) 캐나다 상공회의소 이사, 엄정근 코오롱하이드로제닉스 대표이사 등 경제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재 양국간 교역 및 투자가 광물 및 에너지, 임산물(對한국), 자동차, 무선통신기기(對캐나다) 등 특정 품목에 집중되고 있는데, FTA를 통해 양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항공기, 철도(이상 캐나다), 조선, 철강, 석유화학, 문화콘텐츠(이상 한국)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다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 장관은 "한국은 FTA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GDP의 73.5%에 달하는 세계 3위의 경제영토를 보유한 FTA 허브국가로서, 특히 지난해 11월 실질 타결된 중국과의 FTA로 한국은 거대 시장 중국 진출을 위한 최적의 교두보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FTA 허브국가로서의 한국의 장점을 강조했다.
또 패스트 장관은 "캐나다 기업들은 이미 한국의 투자처로서의 매력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장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작년 5월 캐나다 의류 브랜드 Joe Fresh는 비 북미지역 첫 매장을 서울에 오픈했는데, 이는 對한국 투자의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9개의 매장을 더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양국 전문가 5명이 한-캐나다 FTA 활용 극대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드 패스트 장관과 함께 방한한 110여명의 캐나다 경제사절단은 항공우주, ICT,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농수산업 등 9개의 다양한 산업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세미나, 수출상담회, B2B미팅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캐나다는 아태 지역과 최초로 체결한 한-캐나다 FTA를 계기로 100명이 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방한하는 등 한국과의 경협 및 아태 지역 진출 확대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도 이 기회를 잘 활용해 캐나다에서의 시장 선점과 미주지역 진출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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