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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60% 정보보호 투자안해…기업간 거래 보안우려 커

최종수정 2015.02.05 12:00 기사입력 2015.02.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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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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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2014 국내기업 IT활용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업 59.7%는 정보보호 전담 인력 및 조직 없어
IT활용지수는 2013년 55.0점에서 2014년 57.7점으로 2.7점 상승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 기업들의 60%는 정보보호 전담인력이나 전담조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에 대한 인적 투자가 매우 낮은데다 기업간 거래 및 협업 활성화 과정에서도 보안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중소기업들 IT활용 수준이 많아지면서 정보공유, 거래 등 공동 협업하는 수준으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014년 국내기업 IT활용 실태조사' 결과 우리 중소기업의 IT활용 발전단계가 3단계(기업간 협업에서의 IT활용단계)로 진입(42.2점)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2013년 39.0점에서 3.2점 상승한 수준으로, 기업 내부적으로 IT를 활용했던 수준에서 기업 간 구매ㆍ공급 등 협업 부문에서도 정보시스템을 활용하는 단계로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 기업들의 IT활용지수는 57.7점으로 전년 55.0점 대비 2.7점 상승했다. 이는 3단계로 진입단계에 접어든 중소기업을 포함, 국내 기업들의 전반적인 IT활용 수준이 정보시스템을 통해 기업간 정보 공유 및 협업을 하는 단계(기업간 협업 단계)임을 의미한다.

IT활용지수는 통계청 승인 국가통계로 국내기업의 IT활용 분야 및 수준, IT조직과 인력, IT인프라 구축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2009년부터 조사를 시작했으며, 지난해는 종사자 10인 이상의 기업 3130개 사의 응답 결과를 활용해 측정했다.

업종별 IT활용수준을 보면 금융ㆍ보험업(66.9점)이 가장 높았고, 출판ㆍ방송ㆍ정보통신업(62.5점)도 '전략적 경영 및 신사업 창출 단계' (4단계)로 진입을 본격화했다.

그 외 제조업(54.4점), 숙박ㆍ음식점업(51.2점), 운수업(48.7점) 등은 기업간 협업단계(3단계)로 파악됐다.

기업간 IT를 활용한 전자적 협업은, 납기ㆍ물류ㆍ재고 등 모든 부분에서 업무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주문처리 시간'과 '납품 대기시간' 단축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응답했다.

자료-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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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시스템 도입현황을 보면, CRM 도입 기업이 2013년 15.5%에서 2014년 22.4%로 크게(6.9%p↑) 증가했으며, ERP(34.2%→38.4%), SCM(12.3%→15.7%) 등도 꾸준히 늘고 있다.

종전에는 기업 운영 효율화를 주목적으로 ERP 등에 치우쳐 있었다면, 이젠 대외 고객관리, 원자재 구매나 생산, 연구개발 등 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업무 과정에서의 IT를 활용(SCM, CRM 등)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업무를 하는 스마트 오피스의 도입 수준은 29.0%로 전년(22.7%) 대비 6.3%p 늘었고 주로 이메일 발송 및 확인(91.5%), 업무결재(34.8%) 등 대내적인 업무 위주로 활용되고 있다. 대외적인 업무에는 영업지원(28.2%), 현장지원(18.0%) 등에 활용되고 있었다.

대ㆍ중소기업간 IT활용지수 격차는 전년 31.3점에서 29.4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큰 폭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중소기업들의 IT활용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보시스템 구축 지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회사 기밀ㆍ개인정보 유출 등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은 주로 시설 및 장비보안과 같은 물리적 보안(71.5%)을 수행하고 있으나, 보안규정 및 지침 시행과 같은 관리적 보안(59.2%), 보안시스템 구축 및 운영같은 기술적 보안(55.6%)을 수행하는 기업도 절반 이상으로 조사됐다.

반면, 59.7%의 기업은 정보보호 전담 인력 또는 전담 조직 등이 없는 것으로 응답해 정보보호에 대한 인적 투자가 아직 매우 낮은 수준이고, 기업간 거래 및 협업 활성화 과정에서도 보안에 대한 우려가 주요 저해요인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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