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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이어 英까지 그리스 '반(反) 긴축' 추진 공감

최종수정 2015.02.03 06:02 기사입력 2015.02.03 06:02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긴축을 반대하는 그리스 정부의 입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이탈리아도 긴축 보다는 성장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며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런던을 방문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회담을 마치고서 "그리스 정부의 구제금융 재협상은 책임 의식 아래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한 것이지만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고용과 성장에 대한 더 나은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리스의 입장을 동조하고 나섰다.

반 긴축행보로 유명한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자신의 최대 관심사는 "모든 유럽인의 웰빙"이라며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고 새로운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

취임하자 마자 EU회원국 방문에 나선 바루파키스 장관은 영국에 앞서 프랑스 방문에서는 구제금융 재협상 추진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지원 의사를 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바루파키스 장관과 회담한 후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은 정당한 것이며 프랑스는 그리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방문을 앞두고 있는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렌치 총리는 이날 유럽은 긴축정책을 포기하고 그리스 문제를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렌치 총리는 특히 "이제 우리는 긴축에서 성장과 투자 쪽으로 경제정책을 바꾸는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렌치 총리는 그러나 그리스 부채 탕감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고만 표현했다.

렌치 총리와 치프라스 총리는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40세의 동갑내기 총리간의 만남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여부에 대해서도 유럽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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