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은 리눅스 계열 운영체제에서 사용하는 그누(GNU) C 라이브러리(glibc)에서 원격코드 실행 취약점이 발견됨에 따라 이용자들에게 보안 조치를 당부했다.
그누C 라이브러리는 리눅스 계열 운영체제에서 C언어로 작성된 실행파일들이 동작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묶어 놓은 소프트웨어 집합체다.
해당 취약점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2.2부터 2.17 버전의 glibc가 설치된 모든 리눅스 계열이다. 도메인 주소를 IP 주소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취약점으로 메일·홈페이지 등 주요 서버뿐만 아니라 개인용 인터넷공유기,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취약점이 내재된 glibc가 2000년부터 배포된 점을 고려할 때 운영 중인 리눅스 계열 시스템 대부분이 취약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실행파일에 취약한 버전의 라이브러리를 포함, 컴파일(compile) 한 경우에는 안전한 버전의 라이브러리로 다시 컴파일해 설치해야 한다.
시스템의 취약 여부 확인 및 보안 패치 적용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