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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한국의 밤' 대성황…북한음식에 셀카봉도 등장

최종수정 2015.01.24 14:00 기사입력 2015.01.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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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 차터드 아시아지역 사장 "통일이 된다면 내 전 자산을 통일한국에 투자하겠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15 한국의 밤' 행사는 북한 음식부터 셀카봉 체험코너로 수많은 글로벌 재계 인사들의 관심을 끌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통일한국,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다보스시의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북한 음식과 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외국 사람들의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핵, 미사일 등 부정적 인식 위주였는데, 이번에 북한 음식과 술, 음악(출강 등 가야금곡) 등 북한의 생활과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

북산 술인 백로술, 인풍술은 알코올 도수가 40도인 고도주임에도 시음해 보는 사람들이 많았고, 녹두전, 옥수수 타락죽 등이 인기가 높았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개인적으로 한국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며 녹두전 등을 즐겼다.

개성공단 손수건에도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개성공단의 존재 자체를 몰랐던 외국인들은 손수건이 북한에 있는 공단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명에 "정말(Really?)"이라며 놀라움과 함께 여러 가지 질문을 하고 지인들의 선물까지 여러 개의 손수건을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연설, 허창수 전경련 회장 연설 등 민관이 한 목소리로 한반도 통일이 전 세계에 대박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자 많은 참석자들이 공감을 표명하며 포스트잇에 지지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자스팔 빈드라(Jaspal Bindra) 스탠다드 차터드 아시아지역 사장은 건배사에서 "통일이 된다면 나도 짐 로저스처럼 내 전 자산을 통일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전에도 인터뷰와 저서를 통해 "남북통일이 수년 안에 가능하며 통일 이후 한국 경제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4년 전부터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는 한글 머플러는 이제 한국의 밤의 '잇아이템(It Item)'으로 자리 잡았다. 인기가 높아서 한국의 밤 참석자들도 여러 개를 요청하고, 심지어 호텔 내 보안 경찰들, 호텔 스태프들도 행사장에 와서 스카프를 받을 수 있는지 요청했다.

또 문화체험으로 운영한 셀카봉 사진 촬영도 한국의 독특한 문화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복을 입은 한국요원들과 즐겁게 촬영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행사장에 설치된 삼성 105인치 UHD TV에도 참석자들의 많은 시선이 쏠렸다. 선명한 화질과 수준 높은 간송미술관 미술작품 10점 상영으로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아울러 요리히코 고지마 미쓰비시 회장, 고이즈미 신이치 도레이 상담역 등 유수의 일본 기업인이 많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한일재계회의의 해빙무드가 올해 다보스 한국의 밤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한국의 밤 행사장에는 500명이 넘게 찾아와 예정했던 시간보다 한 시간 늦은 오후 10시 30분에서야 종료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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