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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이르면 4월 등장…ID로 결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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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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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2분기 출시 예정…TF구성, 모바일결제시장서 승부보겠다
SNS기반으로 한 카카오페이와 차별점 부각
라인페이는 일본서, 네이버페이는 한국서 '투트랙' 전략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2015년 1월초 네이버( NAVER )임원회의실. 김상헌 네이버 대표와 임원들은 네이버의 모바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여러 방안을 놓고 마라톤회의를 이어갔다. 앞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모바일부문 분발을 강조했던 터라 전열을 가다듬을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대표는 센터ㆍ그룹, 실ㆍ랩의 2단계로 조직개편을 결정하면서 별동부대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가칭 '네이버페이' TF도 이때 결정됐다. 네이버페이는 선점을 시작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 대항마로 올해 네이버의 모바일 부문 주요 전략사업 중 하나다.
네이버의 모바일결제시스템 '네이버페이(가칭)’가 올 2분기 본격 출시된다. 카카오페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했다면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아이디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로 준비 중이다. 잇따라 안방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경쟁사인 다음카카오의 '뱅크월렛카카오'와 '카카오페이'와의 차별화를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6일 네이버페이 TF팀을 전격 구성했다. 조직개편과 동시에 전담팀을 꾸린 것이다. TF팀장은 커머스플랫폼실장을 역임한 최진우 실장이 맡았다. 네이버페이가 쇼핑 및 검색 부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이를 시험할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TF는 일종의 별동부대로 네이버페이와 관련된 모든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그림을 그리는 시작단계로 2분기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F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기존의 모바일 결제시스템과의 차별화다. 이를 위해 경쟁사인 카카오페이와는 전혀 다른 기반의 서비스 작업에 착수했다.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톡에 탑재한 모바일 카드결제 서비스로 SNS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 네이버페이는 SNS가 아닌 네이버 체크아웃을 기반으로 할 예정이다.
네이버체크아웃은 네이버 아이디(ID)로 쇼핑몰에서 간편 결제하는 서비스다. 국내 실이용자 수가 저조한 메신저 '라인'을 이용할 경우 실효성이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검색 부문을 이용해 편의성을 키우는 전략인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이나 기술력 자체가 타사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이 부문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편의를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네이버 체크아웃을 보다 쉽고 사용성이 좋게 하도록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4만30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네이버 체크아웃에 가맹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중개하는 모바일 플랫폼인 '샵윈도'와 네이버페이를 연계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미 국내시장에서도 해외 기업들의 간편결제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고 다음카카오도 시장 선점에 나선 상황에서 기존에 없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데이터 분석력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라인페이는 일본에서, 네이버페이는 한국에서 활성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가 지난달 16일 일본에서 첫선을 보인 라인페이는 현재 온라인 리테일러들을 대상으로 가맹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라인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채널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의 라인 웹스토어와 도쿄지역에 한정돼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택시, 한국시장에서만 이용가능한 직구 서비스 라인딜이 전부다. 라인 관계자는 "시행 초기로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며 "조만간 라인택시가 본격화되면 라인페이에 대한 성과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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