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 연구진 "미세먼지가 중이염 악화" 밝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우리 몸 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중이염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준 교수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박무균 교수는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을수록 세포 생존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세먼지에 의한 귓속 염증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표피세포에 다양한 농도에 미세먼지를 노출시켜 생존능력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가 최대 40배까지 염증유전물질을 만들어 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이염은 3세 이하의 어린아이들에게서 80% 가량이 한번쯤은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다.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을 포함한 선천성 기형과 이관기능 장애 등과 같은 선천적인 원인과 흡연, 오염된 공기 등으로 인한 후천적인 원인도 있다.

송재준 교수 연구진은 미세먼지를 흡입한 실험용 쥐의 중이에서 염증유전물질인 COX-2, IL-6, TNF-a 등이 증가함을 발견했으며 미세먼지가 중이염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인자임을 확인했다.
다양한 크기로 이뤄진 도시 미세먼지는 알루미늄, 납, 니켈, 구리, 황 등을 포함해, 사람이 흡입하면 중이염, 비염, 천식, 폐암,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기존의 많은 연구에서는 중이염의 중요한 원인으로 면역조절과 귓속 점막의 염증반응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송재준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코 속으로 유입된 미세먼지가 귀와 연결된 통로를 통해 귓속까지 들어오면서 공기유입을 차단하고 중이염을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송재준 교수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미세먼지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 지수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부득이한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이 코 속으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