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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모바일게임 공급과잉…10개 중 9개사는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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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2016년 7조5000억원 성장
현재 서비스중인 모바일 게임수만 1만개 넘어 공급과잉
10개 중 9개는 적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중국에서 한방 터트리면 끝난다?'
게임시장의 '중국대박론'과 관련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모바일 게임사 10개 중 9개는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친 성공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시장 조사기관인 엔포데스크(Enfodesk)의 최근 발표 결과 지난해 중국 모바일게임시장 규모는 237억RMB (4조1000억원)이며 2016년에는 427억RMB (7조5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 모바일게임 회사의 10개 중 9개는 적자로 나타났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게임사 92%는 공급과잉에 따른 적자 상태다. 중국에서 매주마다 100개가 넘는 모바일게임이 출시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000개가 론칭됐다. 현재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수는 1만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1%만이 월 5000만 RMB (월 90억원 이상)가 넘는 큰 성공을 하고, 2%가 작은 성공인 월 500만RMB 이상 (월 9억원 이상), 5%의 게임은 BEP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시된 게임 중 92%는 적자 상태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만 중국의 1위 게임의 일매출은 30억원 이상으로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도탑전기는 월매출 2억7000만 RMB (월 480억원)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는 등 1~2위가 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서 모두 서비스, 성공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며 "텐센트는 다수의 까다로운 QC(Quality Control)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모두 통과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밝혔다. 특히 텐센트의 지분 투자를 받지 않은 퍼블리싱 게임들의 최종 론칭 확률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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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기준으로 역대 최고 규모의 지분 투자 5300억원을 받은 넷마블게임즈마저도 초기에는 위챗 프로모션 효과로 매출 상위에 랭크되지만 결국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상을 자주 목격한 것으로 예로 들었다. 최 연구원은 " CJ E&M 의 게임 개발 능력이 국내최상위권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는 개별 기업만의 이슈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 안드로이드 시장은 다수의 마켓으로 분할돼 있으며 이 중 가장 큰 것은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의 마켓, 바이두, 치후360 정도다. 개별 플랫폼에 맞춘 컨버팅 및 마케팅 활동이 필요해 투자 효율성은 iOS보다 낮은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뮤 IP를 기본으로 한 전민기적의 성공이 특징적으로 전민기적의 성공은 중국시장이 퍼즐, SNG, MORPG 시장을 지나 MMORPG 시장에 진입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이에따라 다수의 현지 MMORPG 개발사들은 이 시장으로 진입 중에 있다.

최 연구원은 "뮤 IP는 2004년 더나인을 통해 서비스되었고 10년 이상 블랙마켓에서 미르의전설급의 인지도를 쌓았다는 특징"이라며 "이후 대천사지검이라는 웹게임으로 컨버팅돼 1위에 등극 후, 킹넷이라는 현지 개발사가 개발 및 퍼블리싱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뮤가 성공했기 때문에 타 MMORPG IP도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경계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향후 중국에서 흥행할 모바일 게임은 중국 기업들이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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