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제품은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림치즈나 일부 주류도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가격인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12일 소비자시민모임은 2014년 세계 13개국 주요도시의 수입 농산물 및 식품가격 비교 결과를 발표,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국가는 미국(뉴욕), 중국(베이징), 일본(도쿄), 독일(베를린) 등 13개 국가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제품은(tall 사이즈 기준) 4100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브랜드국인 미국(12위, 1806원) 대비 2배를 웃돈다. 스타벅스의 카페라떼 역시 프랑스(5114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크림치즈의 경우도 한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키리 크림치즈(108g), 래핑카우 플레인 크림치즈(128g), 래핑카우 벨큐브 플레인 크림치즈(78g) 등은 각각 4980원, 4486원, 4549원으로 세계에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국인 프랑스에서 팔리는 가격의 2배 안팎이며 일부는 3배를 뛰어넘는다.

칠레산 와인 몬테스 알파 까르네 쇼비뇽 2011년(4만2125원), 하이네켄 맥주(330m, 2542원), 버드와이저 맥주(335m, 1773원) 역시 각각 세계 1위, 2위, 3위를 기록하며 비교적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또한 바나나, 체리, 오렌지 등 수입과일과 볼빅, 아쿠아판나 등도 5위권에 들었다. 수입청포도(탐슨 시들리스 800g)의 경우 한국이 8860원으로 가장 비쌌다. 미닛메이드 오렌지주스(1.5l), 흰우유(1l), 펩시콜라(1.5l) 모두 조사국 가운데 상위 3위에 올랐다. 코카콜라(1.5l)는 4위로 나타났다.


국내산 쇠고기 등심과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은 13개 국가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집계됐고, 수입 쇠고기 등심(호주산)은 3위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는 지난해 상반기(6월20~30일), 하반기(10월20~31일) 2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유통매장 3곳의 소비자판매가격 평균을 달러 및 한국 원화로 환산해 품목별 가격순위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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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은 FTA 체결 등으로 다양한 품목의 국내 소비자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 수입 물량 증가 및 환율 인하로 등으로 인한 수입 가격 인하 등의 혜택이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돌아 갈 수 있도록 유통 구조개선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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