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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과 글로벌' 케이벤처그룹, 올 두개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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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가 세운 투자社…당장 협업 가능 업체 주목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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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오는 23일 다음카카오가 설립하는 투자전문회사 '케이벤처그룹'은 어떤 벤처기업에 투자할까. 3년 전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사재를 털어 마련한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 '케이큐브벤처스'와 별도로 1000억원 규모로 설립되는 이 회사의 투자대상이 어디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카카오의 기존 서비스들과 당장 협업이 가능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케이벤처그룹의 투자 대상"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음카카오가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 라이프 플렛폼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에 한정해서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기업형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더라도 아이디어나 가능성만 보고 투자했던 케이큐브벤처스와는 차별화된다.

다음카카오가 지난 5일 인수한 유치원 알림장 앱을 서비스하는 회사 '키즈노트'를 보면 다음카카오의 투자행보를 예견할 수 있다. 키즈노트는 전국 유치원ㆍ어린이집의 30%에 이르는 1만4000곳(학원 등 영유아 기관 포함)이 가입해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월간 사용자가 30만명에 이른다. 이미 알림장 앱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한 키즈노트는 당장 다음카카오의 생활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앱이다.

케이벤처그룹이 설립되면 내부에 투자대상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위원회가 꾸려질 예정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음카카오가 추진하는 사업방향과 맞거나 모바일 플랫폼에서 협업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벤처 투자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노린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업체인지도 투자의 주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이 국내 1위 메신저로 전 세계 1억40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는 있지만 네이버 라인의 가입자가 5억7000만명에 이르는 것과 비교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편입된 키즈노트는 자회사가 된 후에도 현재의 경영진이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향후 케이벤처그룹이 투자하는 벤처들도 독립경영이 보장할 지에 대해 다음카카오는 '케이스바이케이스'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케이벤처그룹의 역할에는 장기적인 투자는 물론 인수도 포함돼 있다"며 "해외의 구글이나 애플도 경우에 따라 기업에 투자 또는 인수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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