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6일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단행한 네이버( NAVER )의 조직개편 키워드는 젊은 네이버다. ▲세대 교체 ▲젊은 감각 ▲발 빠른 변신 ▲실무형 인재 전면 배치를 통해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 팀 제(制) 폐지에 이어 조직 개편을 단행해 본부제를 폐지해 의사 결정 단계를 기존의 3단계에서 '센터ㆍ그룹, 실ㆍLab'의 2단계로 축소했다. 지난 11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모바일 부문 사업 분발을 요구한 인후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글로벌과 모바일부문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무형 인재들을 선두에 세워 그들의 젊은 감각과 과감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서비스 혁신을 거두기 위한 네이버의 전략인 것이다.
조직 별 규모는 14명인 조직부터 최대 173명인 곳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규모와 조직의 중요도는 무관하다. 각 리더들의 직급에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태스크포스(TF)조직은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인 '검색'과 성장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 과제로 선정된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네이버 조직개편에서 재무, 인사, 법무, 커뮤니케이션 등 지원 조직은 큰 변화가 없다. 창사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화를 겪은 서비스 조직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해 시범 운영하며 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책임 근무제'도 정식 도입했다. 책임 근무제는 직원 스스로가 근무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제도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던 타 기업들의 플렉서블 타임제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근무제도다.
26명의 리더들이 모두 전면에 서서 이끄는 젊은 네이버, 개인의 책임 하에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직원들. 이 모두가 임직원에 대한 무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의 신선한 시도로 평가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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