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2015년 포털 및 게임업계는 신시장 주도권 싸움이 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상생활에서는 모바일을 빼놓고 생활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다. 모바일결제와 생활 속 사물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한 사물인터넷(IoT)시장도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생활 플랫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인터넷업계의 혈투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포털업계, 핀테크·O2O 집중하라= 이해진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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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은 최근 네이버의 위기론을 꺼내들었다. '자칫 네이버가 없어질 수 있다'는 극단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모바일사업에서의 부진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이에 따라 내년 네이버의 타깃은 모바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는 올해 합병으로 시가총액 10조원의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다음카카오와 외부적으로는 구글, 텐센트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내년 상반기 모바일결제서비스 네이버페이(가칭)를 선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라인의 국내 점유율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을 활용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O2O시장 선점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16일 O2O 첫 서비스로 모바일 플랫폼 샵윈도를 출시했다. 네이버가 오프라인 매장을 발굴해 모바일 사이트에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이 같은 플랫폼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주력시장으로 하고 있는 자회사 라인도 올해 출시한 결제서비스 라인 페이에 이어 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라인 택시와 라인맵, 라인와우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국내 IT업계 가장 큰 이슈였던 다음과 카카오의 통합으로 탄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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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내년 모바일라이프 플랫폼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송금 기능이 담긴 '뱅크월렛카카오'와 간편결제 기능을 자랑하는 '카카오페이'를 출시하며 국내 모바일결제시장에서 네이버에 앞서가기 시작했다. 온라인으로만 결제하는 간편형과 근거리무선통신을 이용한 오프라인 결제를 내세워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내년 핀테크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음카카오 역시 O2O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설만 무성했던 콜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 가 내년 1월 서비스가 시작된다. 지난 10월 합병 시 O2O를 신규사업으로 제시한 다음카카오는 첫 작품이다. 또 카카오스토리광고 및 커머스 상품, 모바일 쇼핑서비스인 '카카오픽'도 구체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대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O2O시장은 아직은 초기 형성단계로 현재까지는 O2O시장을 선도하는 주도적인 기술이나 시장을 이끄는 뚜렷한 기업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모바일 강세 속 온라인 반격= 올해 국내 게임시장의 승자는 단연 모바일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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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000억원을 찍었다. 특히 신생사인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블레이드는 연말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모바일 최초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모바일 전성시대를 열었다.
올해 부진을 겪은 온라인게임사들도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우선 형님 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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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넥슨이 올 하반기 모바일시장을 겨냥해 신제품을 공개했다. 와이디온라인과 다음게임, 네오위즈게임즈도 기대작들을 속속 출시했다. 내년에는 넷마블을 비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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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온라인게임사들이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게임사와 온라인게임사들의 한판승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내년 키워드 중 하나는 해외시장 개척이다. 포화시장인 국내 게임시장에서 수익원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해외만이 살길이라는 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4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9조7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내년 국내 게임시장의 성장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해외시장 개척이 그간 수없는 노력에도 기대에 저조한 성과를 냈다는 점이다.
올해 모바일 게임사들의 흥행 성공으로 해외 출시 성공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데다 글로벌 기업의 안방 공세가 본격화되면서 해외 진출이 필수적인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내년 해외시장 공략을 둘러싼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사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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