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알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무료 와이파이 핫스팟 이용 삼가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 휴대폰에 원격 조정 악성코드 심어 개인정보 유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경고는 기업, 정부 및 개인들의 엑서(Xsser) 모바일 원격 액세스 트로이목마에 관한 것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를 대상으로 한다.
엑서 앰랫(Xsser mRAT)으로 불리는 이 악성코드는 중간자(man-in-the-middle)와 피싱 공격을 통해 확산되며, 특정 위치별 공격을 위해 휴대폰 기지국을 도청할 수 있다.
탈옥은 사용자가 다른 앱스토어에서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도록 iOS의 제약 및 보안 검사를 제거하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타사의 한자 키보드 앱을 사용하기 위해 60만개의 iOS 장치 중 14%가 탈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탈옥한 휴대폰은 악성 코드에 노출될 위험이 훨씬 크다.
또 안드로이드 기기를 겨냥했던 엑서 앰랫은 이제 탈옥한 iOS기기를 노리고 있다. 앱은 탈옥 아이폰의 가장 인기 있는 타사 앱인 씨디아(Cydia)의 악성 저장소를 통해 설치된다. 악성 번들이 한 번 설치 및 실행되고 나면 사용자들은 앱을 삭제할 수 없으며, 앰랫은 서버 검사를 실행하면서 원격 조정으로 장치에서 데이터를 빼낸다.
스콜리 부사장은 “원격 조정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휴대폰은 감시, 로그인 정보 유출, 디도스(DDoS) 공격 등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는 10억명에 달하므로 이러한 종류의 악성코드는 개인 정보 보호 및 불법 행위와 관련해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카마이는 개인 사용자들이 휴대폰의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예방 조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상사설망(VPN) 서비스, 이중 인증, P2P 근접 네트워킹, 상업 휴대폰 보안 앱 등을 이용하면 일정 수준의 휴대폰 보호가 가능하다. 또한 무료 와이파이 핫스팟 및 자동 연결 사용 금지, 휴대폰 탈옥 금지, 신뢰할 수 없는 출처의 앱 다운로드 금지 등도 권고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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