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까지 복제하는 짝퉁시장…'히든태그'로 잡자

씨케이앤비의 정품인증 솔루션 '히든태그'의 위조 방지 과정.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F사의 마케팅 사원 C씨는 최근 중국 쇼핑몰에서 F사의 신제품을 발견했다. 시장에 유통되지 얼마 되지 않은 상품이었으나 이미 중국에서는 훨씬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상품 상세 페이지를 보던 C씨는 사진상으로도 상품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시리얼넘버가 붙은 정품인증 스티커를 발견하고 조회해 보았으나 등록되지 않은 시리얼 번호였다. 아예 정품 스티커까지 복제해 가짜 상품이 판매 되고 있었다.

#D사 화장품은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국으로 관광 온 중국 여행객들에게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그런데 최근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클레임이 쇄도하고 있다. 포장과 용기를 그대로 복제한 짝퉁 제품이 유통되면서 제품의 명성에도 흠이 갈 정도가 됐다. QR코드를 통한 정품인증을 도입하였으나 포장까지 감쪽같이 복제한 짝퉁 제품이 암시장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었다.

위 사례와 같이 '짝퉁' 때문에 피해를 보는 기업들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씨케이앤비의 정품인증 솔루션 '히든태그'가 짝퉁 시장에 신음하던 한국 브랜드의 중국 수출에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케이앤비의 히든태그는 칼라 복사기 등으로 복제하는 경우 홀로그램의 복제 여부가 뚜렷하게 확인되며, 워터마크를 QR코드처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제품의 정보와 진품 여부를 소비자가 손쉽게 확인, 불법복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한다.

기존 보안방식의 단점을 극복했을 뿐 아니라 동일한 이미지로 보이지만 각기 다른 정보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로고나 특정 이미지를 워터마크에 넣어 시각적 효과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관리자 페이지에 히든태그의 시리얼 넘버를 등록해 제품의 유통 과정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시리얼 넘버 정보에 판매처를 별도 등록하는 경우 유통 채널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 쿠폰 발급 등 마케팅수단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배기혁 씨케이앤비 대표는 "히든태그를 통해 제조사, 유통사, 소비자 모두가 제품의 가치를 지킬 수 있길 바란다"며 "상품권이나 문서에도 히든태그를 적용시켜 위조제품에 대한 피해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