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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덕 유썸 퀴즈노스 코리아 대표 "똑같은 방법 되풀이하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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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 전술 쓰는 샌드위치계 名將
소규모 점포·커피접목 차별화

김영덕 유썸 퀴즈노스 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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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전승불복(戰勝不復), 한번 전쟁에서 이겼다고 똑같은 방법을 되풀이하면 실패한다.'

김영덕 유썸 퀴즈노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8년간의 퀴즈노스 경험을 손자병법의 이 구절에 비유했다.
그는 샤니에 입사해 SPC그룹에서 33년 이상 근무하며 평사원에서 대표이사까지 오른 인물이다. 근무 당시 파리바게뜨를 브랜드 론칭 10년 만에 업계 1위로 도약시키는데 기여했고 파리크라상ㆍ삼립식품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지만 2006년 세계적인 샌드위치 브랜드 '퀴즈노스'의 국내 사업권자로 홀로서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전장의 승리는 같은 방식으로는 반복되지 않는 법인데 퀴즈노스라는 괜찮은 브랜드와 내 경험이 만나면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나치게 자신했었다"며 "그러나 문제를 부딪히면서 해결해온 경험이 축적된 만큼 점주들에게 수익성이 보장되는 점포를 제공해 2015년을 기점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20~30평 이상 중형 점포만 개발해왔던 것에서 앞으로는 10~13평형 소규모 점포로 점주들의 창업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또 투자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부, 점포, 금융권 3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성 점포개발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김 대표는 "가맹점 없는 본사가 있을 수 없는 만큼 2인3각 경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보험성 점포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프랜차이즈 점포 실패비용을 점주에게만 돌리지 않고 본부, 금융이 함께 나눠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년간 백화점, 쇼핑몰, 병원 등 다양한 상권에 입점해 상권 및 입지분석을 완료한 것도 점주를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는 "20∼30대 여성이 우리 타깃이라고 생각했는데 상권을 분석해보니 젊은 남성들도 샌드위치를 잘 먹더라"며 "그래서 타깃을 젊은 세대, 오피스가로 넓혔고 병원점도 바쁜 의사들이 웰빙 식사로 자주 찾을 수 있는 테이크아웃 점포를 늘릴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글로벌 퀴즈노스 최초로 커피 콘셉트를 적용한 Q-카페(Q-cafe)를 선보여 매출과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샌드위치를 기반으로 한 퀴즈노스 점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20~25%인데 커피를 더하면 수익성이 더 좋아진다"며 "현재 Q-카페는 싱가포르와 코스타리카, 영국 등에 전파돼 시범 운영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강조했다. 던킨도너츠가 '도넛&커피'로 성공했듯 샌드위치와 커피의 조화를 이뤄 2017년까지 매장을 10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매주 직원들과 모여 신제품 테스트를 하며 한국의 맛을 선보이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갈비, 김치, 마늘 등 한국 전통의 맛을 현대화한 제품을 개발해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 아이템 중 계절이나 트렌드 따라 흥망성쇠가 갈려 사라지는 브랜드를 많이 봤다"며 "그러나 샌드위치는 계절이나 트렌드와 무관한 아이템인만큼 점주들과 호흡을 잘 맞춰 2015년을 기점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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