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청년들, 앞으로 상황 더 나빠질 것"…청춘들에 '돌직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소설가 김영하가 작가 지망생과 청년들을 향해 단호하지만 공감을 얻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 눈길을 끈다.
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아이디어 하나로 1400만 명을 사로잡은 청년사업가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 베스트 셀러 소설가 김영하가 출연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예전에는 글을 쓰며 지내도 '어떻게든 이걸로 먹고 살 수 있겠지'라는 긍정적 기대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젠 그 습작기간을 견딜 사람들이 많지 않다.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쉽지 않다. 기대감소의 시대다. 기대를 줄여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길고 지루한 저성장 시대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점점 더 나빠질 것이다. 좋아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20대나 30대 많은 분이 내가 생활했던 시대보다 더 엄혹한 시대를 겪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영하는 '검은 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 등을 통해 한국 문학계 트렌드 리더로 거듭난 소설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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