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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이상 노인인구가 15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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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100세이상 노인인구가 1만5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거주불명자들이 대거 포함돼 실거주 인구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행정자치부 11월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100세이상 노인인구는 1만4942명을 기록, 1만5000명을 목전에 뒀다. 100세이상 노인인구는 2008년 2336명 대비 5.3배 늘어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1만1469명으로 남성(3473명)의 3.3배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4644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기도가 2741명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부산(1401명)·전남(707명)·경북(679명) 등 순이었다.

그렇다면 전국에 100세이상 노인이 정말 1만5000명이나 있는 것일까? 행자부에 따르면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다.
행자부가 집계하는 주민등록인구통계는 그 지역에 등록은 돼 있지만 실제로 살지 않는 '거주불명자'들이 포함돼 있다. 주민등록이 이미 말소됐으나 사망판결이 나지 않은 이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미 해외에서 죽었어도 주민등록 말소가 안돼면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집계되는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2009년 인권침해때문에 주민등록법이 개정되면서 말소자들이 거주불명자로 전환돼 관리되고 있다"며 "1년에 네 차례 정도 일제정리 조사를 하지만 사망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정확한 인원을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거주불명자 제외 거주가 확인되는 100세이상 인구는 전체의 25%인 3861명이었다. 서울에 실제 거주하는 100세이상 노인은 676명이었으며 100세이상 노인이 가장 많이 사는 자치구는 노원구(43명)였다. 이밖에 중랑·강서·강남에도 각각 42명의 100세이상 노인이 실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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