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제일모직이 증권시장에 상장되면서 주요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제일모직은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011년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만들었다. 이후 유상증자를 거쳐 제일모직과 삼성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을 각각 45.65%씩 보유하고 있다.
18만리터의 배양설비는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설비의 약 30%에 해당하는 것으로 스위스 론자,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3위 수준이다.
제일모직 역시 최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2017년 말부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고 2018년부터는 매출액도 조단위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몇 년 안에 글로벌 항체 바이오의약품의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위탁생산을 위주로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일모직과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가치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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