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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0월 쿠데타' 방문자수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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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방문자수 늘리기 경쟁을 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계의 1위가 바뀌었다. 쿠팡이 1위 위메프를 끌어내리고 10개월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방문자수는 소셜커머스 업계 내에서는 매출과 직결되는 지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0월 PCㆍ모바일 통합 순방문자수 1235만786명을 기록, 1234만145명을 기록한 위메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위메프에 1위를 빼앗긴 지 10개월만이다.
순방문자수 차이는 단 1만641명으로 근소하지만 쿠팡의 1위 탈환은 의미가 작지 않다. 위메프는 4분기부터 400억원대의 대규모 마케팅비를 투입해 최대 5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탤런트 신민아를 모델로 활용한 매체 광고도 진행했다. 그럼에도 정작 뚜껑을 열어 보니 쿠팡이 4분기의 첫 달 마케팅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전지현을 기용한 쿠팡 광고는 11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10월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업계는 쿠팡이 위메프 못지않은 대규모 광고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위메프가 밝힌 4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은 다소 규모가 과장된 것"이라며 "실제로는 쿠팡이 쿠폰 등으로 모바일과 PC 양면에서 대규모의 비용을 썼다"고 말했다.

쿠팡의 마케팅은 모바일과 PC를 통한 방문자수 차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위메프의 모바일 방문자 수는 9월에서 10월 사이 643만명에서 686만명으로 43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쿠팡의 모바일 방문자 수는 699만명에서 757만명으로 58만명 늘어났다. PC방문자 역시 위메프가 720만명에서 752만명으로 32만명 늘어난 반면 쿠팡은 573만명에서 669만명으로 96만명 늘었다. 특히 PC부문의 방문자수 증가는 포털 배너 광고ㆍ키워드 광고 등을 늘린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너 광고와 키워드 광고에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을 늘이면 즉각 (방문자수 증가) 반응이 온다"고 설명했다.
또 쿠팡이 지난 3월부터 시작한 '로켓배송' 정책도 구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쿠팡 측은 "가을이 되면서 실제로 물건을 구매하려는 계층이 쿠팡의 서비스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쿠팡이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모델 전지현 기용과 TV광고 등으로 눈길은 끌었지만 이같은 관심은 방문자수 증가와 직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위메프 역시 9월 신민아를 모델로 기용해 광고를 집행했지만 실제 방문자수는 소폭 감소한 바 있다. 오히려 지난달 28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활용한 위메프 측으로 다시 중심축이 기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위메프가 운영하는 직접구매 대행 사이트 '위메프박스'는 블랙 프라이데이 열풍을 타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가 넘는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소셜커머스 시장은 3조원 규모로 매출액은 위메프와 티몬이 각각 785억원, 1148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은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올해는 시장 규모가 4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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