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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불황 장기화 속 소비자 "똑똑해졌다"

최종수정 2014.11.26 09:19 기사입력 2014.1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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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장기화된 불황 속 소비자들이 똑똑해지면서 실속과 실리를 따지는 소비패턴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SPA 패션이나 저가 항공, 렌트 소비 가 급성장하고 있다.

26일 SK플래닛 광고부문이 내놓은 '빅데이터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체감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패턴이 실리 추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소비, 윤리적 소비 등 3가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실속형 소비가 늘어나면서 SPA패션의 경우 현재 8% 정도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매년 50% 이상씩 성장해 조만간 30%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소셜버즈 언급량을 보면 2012년 9월1일부터 2013년 8월31일까지 1년간 14만9573건이 언급된 것에 비해 이듬해인 2013년 9월~2014년8월31일까지는 20만4997건이 언급돼 37% 이상 증가했다. 또 언급량 뿐 아니라 선호도도 높아 저렴함, 합리성 등을 언급한 내용이 7만1399건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디자인의 다양성과 세련됨을 언급한 버즈도 5만5498건으로 전체의 16% 비중을 기록했다.

저가항공의 급부상 역시 실속형 소비 패턴 덕분이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저가항공의 국내선 이용객은 2010년 34.7%에서 올 상반기 49.9%로 확대됐다. 국제선도 2010년 점유율 2.5%에서 올 상반기 11.6%로 5배 급성장했다.
이 같은 관심은 소셜상에서 먼저 드러났다. 저가항공 관련 소셜 버즈 언급량은 지난해 월평균 1만5522건이 언급된 것에서 올 1~9월 동안 월평균 1만8684건이 언급돼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실제 시장 성장률(17.6%)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외 렌탈 시장 역시 2006년 3조원 규모에서 2012년 약 10조2000억원 규모로 3.4배 성장했다. 국민 1인당 연간 20만원을 렌탈소비에 쓰고 있는 셈이다.

소셜상에서는 지난해부터 올 9월까지 렌트와 렌탈 관련 소셜버즈가 23만6247건이 검출됐는데 이중 긍정적인 언급이 지난해 45%, 올해 48%로 부정적 언급비율(13~14%)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버즈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렌탈/렌트를 선호하는 이유로 편리한 서비스(4만1410건), 가격 부담이 적다(3만7573건) 등을 많이 언급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큰 이슈로 떠오른 '해외직구'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소비패턴의 변화를 가장 잘 대변한다. 국내외 해외 간 제품가격 차이가 지나치게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들은 판매자들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외직구를 선택했다. 더 이상 기업들의 유통체계를 수동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해외직구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 해외 수입품이 아닌, 국내 가전사들의 TV라는 점이 그 증거다.

소셜버즈 상에서 해외직구 관련 버즈는 지난해 월평균 6683건이었던 것이 올해 1만3570원건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올해 소셜버즈 상에 삼성이 1만1629건, LG가 9437건 언급되며 모든 브랜드 중 가장 많이 언급됐다. 또 TV품목이 지난해 241건에서 올해 2만9868건 언급되며 100배 이상 급증했다.

이와 함께 공정무역 커피를 선택하는 등의 착한 쇼핑, 공정한 쇼핑도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었다.

이정락 SK플래닛 광고부문 부문장은 "장기적인 불황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이고 실리적인 소비, 공급자에게 휘둘리지 않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소비, 공정하고 윤리적인 소비에 눈을 뜨게 해주는 예상 외의 순기능을 하고 있다"며 "마케팅 초점이 크게 이동하고 있어 마케터들이 근본적인 생각의 전환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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